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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 커머스 · 테크

뷰티 테크의 발전 : 로레알, 아모레퍼시픽, 퍼펙트콥, 룰루랩

by Biz Digger 2024. 3. 14.

최근 인공 지능(AI) 기술의 발전은 뷰티 산업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추어 뷰티 산업에서 어떻게 이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는지, 뷰티 테크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뷰티_테크
뷰티 테크 (뷰티+기술) : 로레알, 아모레퍼시픽, 룰루랩, 퍼펙트콥

 

 

 뷰티 테크 : 뷰티와 기술의 접목 

뷰티는 패션 분야 못지않게 브랜드와 상품 다양성의 폭이 넓다. 화장품 상품군의 진입장벽이 낮아,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많을 뿐더러 타 산업 군에서도 해당 카테고리를 확장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소비자는 명품 브랜드 라인의 초고가부터 초저가까지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 중에 나에게 알맞은 상품을 선택하기 쉽지 않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 지능 기술은 이러한 뷰티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뷰티 산업은 크게 두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스킨 분야(기초)이고, 두 번째는 메이크업 분야(색조, 향수)이다. 

첫 째로 스킨 분야에서 인공 지능 기술은 학습된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피부를 진단하고 분석한 후,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상품을 추천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러 브랜드와 상품,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서칭 피로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나에게 좀 더 효과적인 상품을 사용할 수 있어 피부 트러블을 줄이며 비용 낭비를 줄이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메이크업 분야에서 인공 지능은 학습된 상품과 고객 피부 데이터를 매칭해 색조화장품과 컬러, 메이크업을 추천하며, 다양한 메이크업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구매 또는 메이크업 전에 어떤 색조 또는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러한 가상 메이크업에 활용한 증강 현실 AR 기술은 단순히 색조 화장품 뿐만 아니라, 헤어, 안경, 네일, 쥬얼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확대 활용 가능하다. 아래에서는 뷰티 테크 분야의 주요 기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① 뷰티사의 테크 도입 : 로레알, 아모레퍼시픽

이러한 뷰티테크는 주요 뷰티사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L'Oréal 로레알은 이번 2024 CES에서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뷰티테크의 선두 기업이다. 18년 ModiFace 인수를 시작으로 인공 지능과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레알이 제공하는 Virtual Try-On 버추얼 트라이온 서비스, Style My Hair 서비스 등으로 몇 분 만에 수백 수천가지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을 가상으로 시도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이번 CES에서 소개한 기술을 소개하자면(혁신상 7개 수상)

1) Beauty Genious (뷰티 지니어스, 생성형 AI 챗봇으로 맞춤형 진단을 통한 개인 맞춤형 뷰티 컨설턴트),

2) MS 팀즈 화상회의에 사용된 Virtual Looks (버추얼 룩스, 필터 없이 12가지 룩중 선택해 메이크업 적용, 메이블린과 협업 개발),

3) HAPTA (합타, 손과 팔 신체적 제약이있는 사용자를 돕는 메이크업 어플리케이터)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진단을 위한 여러 기술도 소개했다. 예컨대 4) Meta Profiler (메타 프로파일러, 스킨케어 진단을 위한 카메라 피부 분석),  Nexus 넥서스 측정 기술(고급 광학 및 알고리즘을 도입해 피부 표면과 그 아래 속성 변수 측정), 분석용 LED와 실시간 수분 공급 센서 등이 있다. 

또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 외에도 헤어 등의 혁신적인 제품도 소개했다.

5) Air Light Pro(에어 라이트 프로, 고열의 바람으로 건조시키는 기존 드라이기와 달리 적외선과 바람을 이용해 수분 공급을 28% 늘리고 건조 시간은 30% 단축, Zuvi와 협업 개발),

6) ColorSonic (컬러소닉, 염색 기기로 분당 300회 진동하는 브러쉬로 빗으면 적절한 양의 염색제가 헤어에 도포, 2024년 출시 예정),

7) Water Saver(워터세이버, 샤워 헤드로 물의 최대 69%를 절감, Giosa와 협업 개발)이다. 그외 가상 메이크업과 피부진단 분야는 샤넬뷰티와 세포라에서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뷰티 대표 회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뷰티테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톤워크라는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한 AI 기반 컬러 진단 파운데이션 '비건 200+ 파운데이션'도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인공 지능 기반 컬러 진단, 조색 알고리즘을 통해 얼굴 색상을 측정하고, 로봇은 즉시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든다. 기존 고객 피부 톤에 최적화된 205가지 컬러로 제안해주며, 고객은 텍스처와 제품타입(파운데이션, 쿠션)을 추가 선택할 수 있어 총 820가지 옵션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② 주요 뷰티 테크사 : LULULAB 룰루랩 (스킨), Perfect corp 퍼펙트콥  (색조)

뷰티사의 뷰티테크 투자 외에도, AI, AR 기술을 활용한 뷰티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첫 번째로, LULULAB 룰루랩이다. 이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피부 분석 및 스킨케어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피부 분석 솔루션은 전문가(피부과, 성형외과)용 LUMINI 기기, 유통 시설에 제공되는 키오스크, 가정용 스마트미러 등의 하드웨어로 제공되거나 또는 소프트웨어 SDK나 어플리케이션으로 용이성과 접근성을 살려 모바일로도 제공된다. 피부 문진 → 측정 → 분석 → 제품 추천 순서로 진행되는데, 분석 단계에서 전체적인 피부 나이와 점수, 보완 영역을 요약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트러블, 다크서플, 수분, 모공, 붉은기, 색소 침착 총 6가지 항목에서의 세부 점수와 분석 결과도 같이 제공한다. 측정후 10초 내외 빠른 시간 안에 피부과 전문의의 92% 정확도로 피부 분석을 할 수 있고, 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결과에 적합한 스킨케어 화장품을 추천한다. 이 서비스 도입 결과로 구매전환율18%, 판매율 140%, 트래픽 21% 상승했다고 한다. 

두 번째로, Perfect Corp. 퍼펙트콥이다. 이들은 메이크업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데, 'YouCam Makeup'이라는 앱을 통해 고객들은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가상으로 다양한 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반응형,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뷰티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컬러에 더해 쉐딩/텍스처 표현,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 추천, 튜토리얼 제공 등 고객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뷰티에서 영역을 확장해 패션 스타일링, 헤어, 네일, 안경, 주얼리까지도 추천, 가상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퍼펙트콥도 룰루랩과 마찬가지로 AI 기반으로 스킨 분석, 진단, 상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뷰티 테크는 AI와 AR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특히 정확성이 많이 떨어진다. 가상 메이크업 분야는 10년 전에 개발되었지만 현실성, 실재감 등을 이유로 고객은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그저 재미로 사용했다. 물론 그때보다는 AI, AR, 카메라 기술 등이 많이 발전 되었지만, 아직 외부 조명 등의 영향을 0으로 줄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서 실제 피부과를 가서 진단하는 것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뷰티 테크 기업은 사용자의 얼굴이나 피부에 관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에 따른 데이터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적절한 보완 및 대처를 한다면, 앞으로 AI와 AR 기술을 활용한 뷰티 테크는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뷰티 테크는, 뷰티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개인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뷰티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