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 산후 마사지 후기 : 장점 가격 효과 추천 (레피리움 조리원 서대문점)

조리원 예약 시에 가장 고민 되는건 아마 마사지일거에요!

 

산후 마사지가 꼭필요한지, 제왕절개 수술 후 받을 수 있는지, 출장 vs 조리원 마사지 뭐가 나을지... 산후마사지 필요성(효과), 시기, 비용, 조리원 vs 출장 마사지 장단점 비교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산후 마사지 가격, 시기, 효과, 조리원 vs 출장 비교 추천

 

이번에는 제왕절개 수술 후 산후 마사지 후기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레피리움 조리원 서대문점에서 산후 마사지를 받았어요.

 

 

 

산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마사지 받기 힘들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장 저렴한 100만원짜리 베이직 패키지를 예약했어요.

 

실제로 저는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고, 수술한 5일차인 금요일에 조리원 입소했을 때는 정말 너무 아파서 마사지를 제대로 받을 수나 있을지 고민 됐어요. 입소한 당일 마사지 선생님이 가슴만 봐주셨고, 주말이 지나고 수술 8일차인 월요일부터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어요.

 

 

이전 글에서 제왕절개 후 최소 2주 후에 마사지를 권장한다고 언급했는데,

 

수술 부위 제외한 곳은 1주 후부터 마사지 받을 수 있고, 오히려 회복 골든타임에 혈액 순환 및 산후 부종 감소를 도와 회복에 도움을 줘요.

 

저 또한 생각보다 회복이 빨랐고 수술 8일차 첫 마사지 때는 정면으로 누워서, 9일차 두번째 마사지는 옆으로 누워서, 10일차 세번째 마사지는 엎드려서 받을 수 있었어요. (엎드려 받아야 마사지 효과가 좋아요)

 

하지만 이건 제 경우이고, 수술 부위 통증이 심한 경우는 무리하게 옆으로 또는 엎드리면 안 돼요. 사람마다 회복의 속도는 다르고,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은 경우라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절대 마사지 받으면 안 됩니다.

 

 

 조리원 산후 마사지 장점

 

가장 좋았던 점은, 산후 조리 골든타임인 조리원에서 지내는 시기에 산후 전문 마사지를 받으며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그냥 마사지가 아니라 산후 마사지잖아요,

어떻게 보면 환자인 산모들의 몸을 만지는 마사지라서 아무데서나 받을 순 없어요.

 

조리원 마사지사 분들은 산모들 마사지를 해왔던 경력이 많은 분들이라 더욱 믿음이 가요.

 

그리고 수술 부위와 제 컨디션에 맞게 관리 해주기 때문에 제왕절개 후 조리원 마사지 꼭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옆으로 눕기, 엎드리는 게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마사지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서워서 엎드리는 시도 조차 하지 않았을거에요. 

 

산후 부종 감소를 위한 정맥류 순환 마사지,

복부 수술 부위 주변 피부 마사지를 통한 통증 관리,

복직근 이개 완화, 흉부와 골반 관리,

오로 및 가스 배출 마사지를 통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마사지 외에도 산모 스스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복식호흡, 흉곽호흡 방법도 알려줘요.

 

 

그리고 매번가슴 마사지로 유방을 완전 비워내도록 도와주는데 모유양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두에 쌓인 모유 찌꺼기 덩어리도 뚫어서 짜주셨어요. 그냥 두면 유선염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아기를 케어해주는 조리원에서 방에서 1분도 안 걸리는 마사지실에 가서, 마사지를 맘 편히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정말 큰 장점이에요.  

좌) 조리원 내 마사지실 / 우) 퇴실 후 산후마사지 케어 샵

 

 

 조리원 마사지 가격 및 구성

 

저는 출산 전에 Basic 패키지로 총 320분(5회)을 100만원 정도 결제했어요.

(80분X1회, 상체 60분X2회, 하체 60분X2회)

 

하지만 산후 회복과 부종 감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가 결제했어요. 추가 결제한 Queen 패키지는 총 640분(7회)으로 시간당 22만원 수준이에요.

 

Queen 패키지에 포함된 횟수는 120분 X2회 + 80분 X 5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산후 120분 동안 누워서 마사지 받는 게 불편할 경우에는 60분 X 2회로 쪼개서 받을 수도 있어요. (산모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맞춰서 유동적으로 조절해주셔요)

 

조리원 이용시 포함된 기본 마사지, 산전 마사지를 이월해서 산후에 총 120분 X 3회 + 80분 X 5회, 60분 X 1회를 받았답니다. 

 

 

조리원 입실 기간 중 횟수를 다 소진 하지 못할 경우에는 퇴실 후에 관리를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조리원 퇴소 후 육아하다가 마사지 받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2회 정도는 남기고 퇴실 후에 받았답니다. 이건 조리원이 아닌 같은 건물 1층 마사지실에서 진행돼요.

 

조리원 마사지 퇴실 관리

 

 

 효과 및 아쉬웠던 점

 

임신하고 몸무게가 총 10kg 정도 쪘는데, 출산하고 2kg 빠진 후에 조리원 마사지 받고 4kg 정도 빠졌어요. 조리원에서 나오는 밥 두그릇씩 먹고도 이만큼 빠진거면 산후 마사지 부종 관리 덕분인거 같아요.

 

임신 출산 이후 몸이 잘 붓는 체질이 된 건지... 아직도 종아리 같은 쪽은 살짝 부어있어서 마사지를 계속 받을 예정이고 남은 4kg 중 어느 정도는 더 빠질 거라고 기대해요!

 

 

살짝 아쉬웠던 점은 실장님, 부실장님한테 받으면 너무 시원하고 좋은데 나머지 직원 한분의 실력이 아쉽더라구요... (아쉬웠던 선생님은 제가 퇴실 후에 그만두셨어요)

 

조리원 입소 기간에 마사지 스케줄 짜주시는데 해주시는 선생님 꼭 물어보시고, 혹시나 본인한테 안 맞는 마사지 선생님이 계시면 스케줄 짜주시는 분이나 실장님께 말씀 드리고 원하는 선생님께 받기를 추천드려요.

 

말씀드리는게 죄송하다고 한시간에 20만원 하는 마사지를 대충 받을 순 없잖아요.

 

그리고 혹시나 컨디션이 안좋은 경우에도 퇴소후에 받을 수도 있으니 무리해서 받을 필요도 없구요!

 

 

 

저는 Queen 패키지 소진 후에, 또 추가 결제해서 퇴실 산모 산후 마사지 관리로 받고 있답니다. 육아 중에 마사지는 최고의 힐링 타임이에요 >_<

 

저는 만약에 둘째가 생긴다면 마사지 때문이라도 조리원을 여기로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마사지는 조리원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이니 다들 산전 마사지 받아보시고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