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제왕절개 후기 ② : 1인실 or 5인실 병실, 비용, 식사

지난번에 강북삼성병원 제왕절개 수술 후기로,  진통 및 입원 과정, 수술, 처치, 통증, 회복에 대해서 적었어요

 

강북삼성병원 제왕절개 후기 ① : 입원 수술 통증 회복 샤워 오로 팬티 복대 연고

 

이어서 이번에는 강북삼성병원 병실, 식사, 제왕절개 비용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강북삼성병원 출산 병실
- A관 3층 병동 병실
- 1인실 or 5인실 비교
- 5인실 입원 후기 (단점)
2. 강북삼성병원 제왕절개 비용
3. 출산 산모 식사

 

 

 1. 강북삼성 제왕절개 병실

강북삼성병원 A관 3층 병동 병실

출산하면 신생아실이 위치해있는 A관 3층 병동 병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참고로, A관 3층 병동에 출산한 산모만 쓰는게 아니라서 부인과 수술을 받으신 환자들까지 꽉 차서 자리가 없으면 신생아실과 먼 B관으로 배정받기도 해요)

 

 

저는 1인실을 원했지만 1인실을 미리 예약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고, 월요일에 갑자기 진통을 겪고 마지막 차례로 수술한 바람에 1인실 입원은 어려웠어요.

 

신생아실이 있는 A관 3층 병동에는 1인실 병실이 4개 밖에 없는데, 월요일 수술 예정 산모들이 이미 하루 전 일요일에 1인실로 입원을 해버려서 다 차버렸기 때문이에요ㅠ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보통 하루 전에 입원합니다. * 총 5박 6일)

 

 

저는 당일 입원/수술을 했기에 1인실 자리가 없어서 5인실로 배정 받아 4박 5일 지냈어요.

강북삼성병원 A관 3층 다인실 병실 (5인실)

 

병실 바로 오른쪽에 있는건 병실 내 화장실이구요,

 

각 환자 칸은 커튼으로 가릴 수 있고 보호자 의자 겸 베드도 있어요. (보호자 이불 없음)

 

강북삼성병원 병실 화장실

 

5인실 병실 내 화장실은 1개 있는데,

세면대에 연결된 샤워기가 있어요.

 

 

1인실 or 5인실 병실 ? 

 

제왕절개 후 입원 예정이시라면

1인실 병실을 추천드려요.

 

1인실 가격이 1박에 34만원인데 병실 컨디션이 가격 만큼의 퀄리티는 안 되더라구요,

 

그래도 5인실 병실이 너무 비추라 수술 후라면 34만원을 내고 1인실 입원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돈보다는 산모의 건강 회복이 먼저니까요!

 

1인실과 다인실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

 

[1인실] 

* 장점

- 모자동실 가능,

- 편하게 쉬고 자고 씻을 수 있음

  (개인 화장실 및 샤워실, TV,

  보호자 쇼파 겸 베드 / 이불 제공)

* 단점 : 비쌈 (34만원/1박, 크기 및 시설 비추)

 

[5인실]

* 장점 : 저렴함. 

* 단점 : 불편함. 모자동실 불가능

 

 

5인실 병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점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1) 첫째로 너무 좁고,

보호자 의자 겸 베드는 딱딱하고 불편해요.

 

1~2평 남짓이라 저녁에 보호자 베드를 펼쳐놓으면 간호사들도 환자 보러 왔다갔다 하는 게 불편할 정도에요.

 

 

2) 둘째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같은 병실을 쓰기에 불편함이 있어요.

 

병원이라 새벽 내내 간호사들이 환자 상태를 시간마다 체크하기 위해 왔다갔다하는데, 5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면 제각기 다른 시간에 계속 들락날락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답니다. 심지어 코고는 환자나 보호자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여름이라면, 에어컨 온도도 내맘대로 조절할 수 없고, 화장실 눈치보기 등 불편한 점이 많아요.

 

 

3) 셋째, 모자동실이 불가능해요.

 

1인실은 수유 시간 또는 원할 때 마다 요청하면 신생아를 데려다 주고 데려가서 맘 편히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할 때마다 아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 젖몸살이 오기 전에 모유 수유 연습을 할 수 있는 점 등 모자동실의 장점이 많아요.

 

하지만 다인실의 경우는 정해진 수유콜(하루 2번 정도)에 신생아실로 가서 수유만 하고 오거나, 하루에 1번 정해진 면회시간에 신생아실 바깥에서 거울 너머로 아가를 봐야 합니다.

 

 

장점 딱 한가지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에요. 

 

1인실은 하루 입원 비용이 34만원인데, 5인실은 3만원(본인 부담금)도 안 됩니다. 10배 이상 저렴해요.

 

 

A관 3층 1인실이 다 찼는데 1인실에 꼭 묵고 싶으면 B관 1인실을 배정해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B관은 신생아실 오려면 너무 멀기도 하고, 1인실 가격 똑같이 내는데도 모자동실이 불가능해요.

 

그럴바에는 다인실이라도 A관 3층에 입원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신생아실 멀어도 산모의 몸 회복을 위해 1인실을 꼭 써야겠다면 B관 1인실 병실을 문의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2. 강북삼성 제왕절개 비용

산모 비용

제왕절개 수술, 5인실 4박 5일(전날 입원X, 진통으로 당일 긴급 제왕) 기준으로, 본인 부담 병원비 560,290원 나왔어요. 참고로 보호자 식사는 제외한 비용이고, 보호자 식사는 한 끼당 9,000원이고 100% 비급여입니다.

 

심지어 저는 당일 진통으로 입원 > 응급제왕절개로 산모특약 가입으로 수술비 10만원 + 입원일당 하루 1만원씩 15만원 돌려받았어요.

 

총 진료비 총액 450만원 중에 본인 부담금 비율이  13% 정도 되더라구요? 

 

이 총 진료비에 포함된 내용은 진찰, 입원, 식대, 투약, 주사, 마취, 처치, 수술, 검사, 치료재에요.

 

 

 2025년 1월 1일부터는 저출생 시대 부부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도 무료로 바뀌었는데요.

 

단, 수술비 포함 진료비만 무료고, 식대나 입원료는 그대로 청구된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입원진료비에서 입원료(5인실 4박)와 산모 식대만 계산하면 743,000원이었어요. 입원료와 산모식대만의 본인 부담 비율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위 전체 비율 13%로 감안하면 10만원이 채 안 되네요. (5인실 정말 싸다)

 

알려진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 본인 부담률이 5%인 점을 감안하면 식대와 입원비의 본인 부담금은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기

특이 사항 없었고 부담금 42,530원 나왔어요

(진료비 총액 1,098,108원)

 

 

 4. 강북삼성병원 제왕절개 식사

언제부터 식사?

강북삼성병원은 가스 배출 여부와는 상관 없이,

수술 다음날 아침부터 식사가 나와요. 

 

그리고 저녁부터는 쌀밥이 나옵니다.

 

수술 다음날 아침 첫 식사 Only 죽

> 점심은 죽+미역국/반찬

> 점심후 간식 죽

> 저녁부터 정상 식사 : 밥+미역국/반찬

 

 

제공되는 산모 식사 횟수? 하루 총 5끼 

강북삼성병원 산모 식사 횟수 및 시간 
- 아침 7~8시
- 점심 12시~1시
- 점심후 간식 2~3시 
- 저녁 5~6시 사이
- 저녁 후 간식 7~8시

 

5끼 중에 오후 2~3시에 나오는 점심 후 간식만 죽, 머핀 등 간단히 나오고

 

저녁 후 간식은 밥+미역국+간단한 반찬 식사 형식이라,

하루에 밥 식사를 4번 한다고 보면 됩니다 :)

 

[ 수술 다음 이틀차 ]

2일차 아침 / 점심 / 저녁 식사

2일차 간식 (점심 후 / 저녁 후)

식사 퀄리티?

반찬은 생각보다 간이 되어있어서 먹을만 했는데,

쌀이 별로인지 밥이 맛이 없었어요.

 

산모 식사라 반찬은 고춧가루 대신 간장 간을 하고,

매 식사 마다 김치 대신 물김치가 나옵니다.

 

반찬은

장조림, 간장 불고기, 생선, 계란, 두부

브로컬리, 양배추쌈, 버섯볶음 같은 것들이 나와요

 

 

[ 3일차 ]

3일차 아침 및 저녁

3일차 간식 (점심 후 / 저녁 후)

 

산모 밥 말고 보호자 식사는 한끼에 9,000원이에요.

 

끼니마다 선택은 불가하고 날짜 선택이 가능해요

 

보호자 일반식은 A/B 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당일 식사에 메뉴가 적혀있는 종이를 펼치면

다음 끼니에 대한 A/B 각 메뉴가 적혀있는데,

만약 기본 A 외 B 식사를 하려면

모바일로 신청하면 됩니다.

 

4일차 저녁 / 5일차 아침 (퇴원날)

 

 

이상 강북삼성병원 제왕절개 다인실 병실, 산모 식사 후기 및 제왕절개 비용에 대해서 적었구요,

 

 

모두 순산하시고, 빠른 회복 바라며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