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는 위로 올라가고 늑골은 벌어지고 복직근이개-배가 부르면서 복부 근육 사이 공간이 벌어지는 현상-로 복부도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임신중 증가한 체중으로 벌어진 골반과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출산을 해도 부종이 다 빠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임신 말기 출산을 위해 골반이 벌어지게 도와주는 릴렉신 호르몬의 분비로 뼈, 근육, 인대를 느슨하게 이완시켜, 증가한 체중, 뱃속 태아 성장으로 벌어진 골반의 틀어짐이나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 릴렉신 호르몬이 출산후 6개월까지는 분비되고 그 이후 자연스럽게 80% 정도까지 회복되지만, 100%는 아니기 때문에 산후 관리는 필수로 여겨져요.
출산후 3주 이후~6개월 이내 산후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받아야 산후 부종, 산후 비만,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어요.
산후 마사지 효과
산후 마사지는 특히 출산 후 부종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골반을 비롯한 뼈 마디 공간이 벌어지고 체액이 정체되어 부종이 생기기 때문에, 산후 마사지로 혈액 순환과 부종 해소로 몸의 회복을 도와요.
이 뿐만 아니라 골반 교정, 피로회복, 가슴뭉침 및 젖몸살 예방, 오로배출, 근육과 어혈, 독소 배출, 튼살 관리를 돕습니다.
산후 마사지 시기
분만 방법에 따라 상이합니다. 자연분만의 경우는 출산후 5일부터는 전신 케어가 가능해요. 특히 자궁 수축과 오로 배출에 도움이 되는 복부 마사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왕절개의 경우 최소 1~2주는 지나야 몸이 회복이 되고 수술 부위에 자극이 갈 수 있어서, 산후 마사지는 2~3주 이후부터 권장한다고 해요.
위에서 언급한 릴렉신 호르몬이 출산후 ~ 6개월 이내까지 분비 된다고 해서, 산후 마사지의 최적의 시기는 6개월 이내라고 하네요.
조리원 마사지 비용
참고로 제가 예약한 조리원에 포함된 기본 마사지는 산전 관리 40분 X 2회, 산후 관리 40분 X 3회였어요.
28주차에 산전 관리 1차를 다녀온 후, 나머지 2차는 산후관리 60분으로 변경하는 게 좋다고 해서 바꿨습니다. 산전 관리시에는 조산의 위험 등으로 압의 세기나 혈자리를 조심해야해서 산후 관리의 1/10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1차 산전 관리를 받고 나오면 산후 마사지 추가 결제에 대한 비용을 안내해주세요, 정상가와 산전가가 있는데 산전가 기준으로 60분당 20만원 정도였어요.
조리원 이용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패키지가 다른데, 패키지 가격은 100만원부터 300만원대까지 있습니다.
각각의 패키지는 상체 / 하체 (60분) / 아로마 힐링 / 한방티톡 · 보양 (80분) / 슬리밍 통증 (120분) 코스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산후 몸 상태에 따라 코스 변경 및 조정은 가능하구요.
물론 코스마다 쓰는 오일이나 장비(적외선 기계)가 다르겠지만 모든 패키지가 1회당 시간을 조정해 5~7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비싼 패키지는 120분 코스X7회로 구성되어 있어요. 여기에 조리원 기본 패키지 2회까지 포함해서 총 9회 정도 받는다고 보면 되겠네요. (산전 2차 이월 60분X1회 + 산후 120분X1회(40분X3회) > 이걸 90분X2회로 나눠 받을 수도 있구요)
조리원 마사지 vs 출장 마사지
조리원 산후 마사지 결제를 고민하다보니, 조리원 퇴소후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출장 마사지랑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
1) 조리원 마사지
- 신생아 케어로, 마음 편하게 받을 수 있음
- 효율적인 동선
- 자연 분만 시 산욕기 골든타임 (출산 후 3주내)
- 비쌈
- 마사지 업체 선택지가 없음
- 제왕절개시 수술 부위에 대한 우려
- 회복 기간 등 9회 소진 어려울 수 있음
2) 출장 산후 마사지
- 상대적으로 저렴 (60분당 10만원)
- 힘든 육아기에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음
- 집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음
- 제왕절개일 경우 상태에 따라 시기 조정 가능
- 아기 봐줄 사람이 필요함
- 신생아 있는 집에 외부인을 집에 들여야함
- 업체 선정 및 예약을 신경 써서 해야함.
- 자연 분만시 출산 후 3주 이후라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음
저는 산전 마사지에 만족하기도 했고, 출장 마사지시 아기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 조리원 산후마사지를 받기로 했어요.
하지만 분만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고, 산후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선 5시간 정도만 포함(기본 +2회 포함시 7회)된 100만원대의 가장 저렴한 패키지를 결제했습니다.
결제는 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고, 출산 이후 첫만남 바우처, 서울페이 등으로도 결제 수단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출산 후 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반 마사지가 아닌 산후 회복을 돕는 산후 마사지인 만큼 잘못 받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산모의 정확한 체형이나 근골격계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몸 상태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적인 업체를 잘 알아보시고 선택해 관리 받기를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 후 조리원 산후 마사지를 받았어요, 실제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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