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임신 중기 가장 큰 이벤트라고 여겨지는 임당검사와 입체초음파. 임신 27주에 진행한 입체초음파 후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초기에는 성별과 기형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면, 안정기에 접어든 중기에는 태어나기 전 아이의 얼굴을 미리 확인하는 게 산모들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까 합니다.
입체초음파란
임신 중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일반 초음파는 2D이고, 태아의 이미지를 3D 입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초음파를 입체초음파라고 해요. 산부인과 마다 다르지만, 임신 초기인 9~14주차 사이에 자궁 내 태아의 위치와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기도 하고, 중기에는 26~32주차에 골격 검사, 손가락 발가락 이상, 언청이, 굽은 다리, 태반의 이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보통 입체초음파는 필수 검사가 아닌 선택 검사로, 중기에 태아의 얼굴 형태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 진행 합니다. 그리고 만삭 사진의 소품으로 곧잘 활용하곤 합니다.
입체초음파 진행 시기
보통 산부인과에서 임신 26주에서 30주 사이에 진행하는데, 최적의 시기는 27~28주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26주가 넘으면 태아의 얼굴에 살이 적당히 차오르고 양수량도 적당해서 태아의 얼굴을 초음파로 가장 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고, 30주가 넘어가면 양수양도 많아지고 공간이 좁아져서 아가가 웅크리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입체초음파 비용 및 소요시간
입체초음파는 보통 아가의 얼굴을 확인하는 목적의 검사라 아가의 자세에 따라 최대 30분까지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는 강북삼성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입체초음파는 이미 자리가 찼다며 받고 싶으면 다른 병원에서 받고 올 것을 권유 받았어요.
선택검사이자 비급여 항목이라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요. 서대문구, 마포구 근처 입체초음파가 가능한 병원에 문의해 본 결과, 병원마다 가격은 2만원대부터 16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가격이 다른 만큼 병원마다 기계 종류, 화질, 인쇄 사진 장수 및 퀄리티, 검사 시간, 확인하는 내용도 달라요. 예컨대 얼굴만 보는 곳도 있고, 손가락, 발가락의 개수나 모양도 확인해주는 곳도 있어요. 심지어 입체초음파가 태아의 자세에 따라 실패할 경우가 많아서 어떤 곳은 3번까지 진행해주기도 합니다.
입체초음파 병원 후기(신촌연세퀸, 사라산부인과), 성공 팁
[ 서대문구 근처 산부인과 입체초음파 비용 ]
- 서강대역 신촌 연세퀸 산부인과
: 2~3만원대 → 예약 불가능하고 주말에 와서 대기후 진행
- 아현역 사라산부인과 : 7만원대 → 평일만 가능
- 홍대입구역 진오비 산부인과 : 출산 산모 아니면 진행 불가
- 홍제역 제이여성병원 : 출산 산모의 경우 7만원대이나, 아닐 경우 16만원에 진행 가능 → 너무 비싸서 pass
- 역촌역 아이제일산부인과 : 7만원대 → 평일만 예약 가능해서 pass
① 서강대역 신촌 연세퀸 산부인과 (27주차 3일)
- 가격 26,500원, 6분 정도 진행, 총 3번 촬영후 인쇄 사진 1장 출력
3분 정도 일반 초음파를 진행한 후, 3분 정도 3장의 입체초음파 촬영을 진행한 후 마음에 드는 1장을 골라서 출력을 해주십니다. 진행 시간은 짧지만 어차피 아가의 위치를 바꿀 수 없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기에 저렴한 가격에 대략적인 아가의 얼굴을 보는 데 만족했어요.
② 아현역 사라 산부인과 (27주차 6일)
- 가격 7만원대, 총 3번 진행 (10분 촬영 → 30분후 4분 촬영 → 30분후 4분 촬영), 인쇄 사진 3장 출력
이 시기에만 찍을 수 있는거라 아쉬워서 다른 산부인과에 방문해 한번 더 찍었습니다. 사라 산부인과에서는 가격은 7만원대이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최대한 꼼꼼하고 정성껏 봐주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아가가 얼굴에 손을 가리고 있었고, 두번째는 태반에 얼굴을 묻고 있어서, 결국 세번까지 촬영 했습니다. 실패할 때마다 20~30분 밖에서 걸어보고 다시 보자고 하셔요.
산모마다 좀 다른데, 저는 전치태반까지는 아니였지만 태반이 좀 아래 있고 아가 머리가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태반이 얼굴을 가리는 위치라 입체초음파 보기가 어렵다고 하셨어요.
입체 초음파 성공을 위한 팁으로 잘 알려진 초코우유, 달달한 간식을 검사 20분 전에 먹고 가볍게 산책 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럼 태아가 잘 움직여서 성공한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안 마시던 초코우유를 갑자기 마시니까 손가락을 빨며 양수를 엄청 마시고 있더라구요? 손도 자꾸 얼굴에 비비벼 움직여서 얼굴을 가리기도 하고.... 복불복인 것 같아요!
한번 더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태반이나 아가 위치 때문에 아가 얼굴 정확하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두번 시도로 마무리했습니다.
어차피 좀만 더 기다리면 곧 태어나서 만날거니까 기대감을 갖고 기다려보려구요 >_<
입체초음파를 찍을 예정이신 산모분들이라면, 아가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26~27주차를 놓치지 마시고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비용이 들어가는거니까 이왕이면 고해상도 이미지를 출력해주고, 잘 찍는 산부인과를 잘 찾아보시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입체초음파 성공하신 분들이라면, 입체초음파를 AI로 분석해 생후 50일 아기 얼굴로 바꿔주는 베이비페이스(가격 35,000원)도 있는데 아가 얼굴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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